국가장학금으로 연결된 무거운 빚을 소유한 그들이 온다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국가장학금으로 연결된 빚쟁이 대학생...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취업한 뒤 갚는 정부의 학자금 대출 제도가 일반화 되면서 돈이 없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대학생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무거운 빚은 모두의 것. 빚에 쪼들리는 대학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졸업반 4명 가운데 1명이 채무가 있을 정도인, 취업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악순환이 되고 있다. 한 학생은 정부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이 원금만 1400만 원. 

 

그런데 취업이 안 돼 졸업을 미루면서 10학기 째인 다음 학기도 또 대출을 받아야 한다.
 "취업이라도 되면 큰 빚이든 작은 빚이라든 갚아 나갈 희망이 있는데 그것도 되지 않고…./1400만 원을 안고 사회에 간다고 생각하면 막막한 것이 사실이지 않나…." 학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학 졸업반 4명 가운데 1명이 빚이 있다고 답했고, 천만 원 이상 대출도 20%를 넘었다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학자금 대출 제도는 소득이 생기면 천천히 갚으면 된다. 

 

취직은 안 되고 돈을 빌리는 절차는 상대적으로 쉬우니까 대출을 하겠다는 대학생이 늘고 있는 것.

지난해 정부가 못받은 학자금 대출금 합계가 10조 7천 억.

이제 못갚는 학생도 학생이지만 빌려준 정부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부채 상환 능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심각한 취업난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어서, 대출을 안 받을 수도 또 안 빌려 줄 수도 없는 학자금 대출의 악순환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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