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박동선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집중매수에 힘입어 2030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2포인트(0.75%) 상승한 2027.34로 거래를 종료했다.

▲ [사진출처 Pixabay]

이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 및 달러강세에 따른 세계 주요증시의 혼조세 ▲미국 및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례회의 임박 등으로 인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수세가 발생해 장 막판까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87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768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매물폭탄을 내놓던 기관들은 4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을 관망했고, 차익 및 비차익 등 프로그램들은 총 854억원의 매물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08%) 의료정밀(1.47%) 전기전자(1.40%) 전기가스업(1.40%) 의약품(1.32%)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곡선을 나타냈으며, 운수창고업(-0.26%) 보험업(-0.23%) 종이목재(-0.06%) 운수장비(-0.05%) 등의 일부업종들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보합세로 마감된 네이버를 기준으로 삼성전자(1.86%) 삼성전자 우선주(1.73%) 삼성물산(1.50%)  등 대다수의 종목들이 기지개를 켰고, SK하이닉스(-1.38%) 현대모비스(-0.94%) 등 일부만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애플의 실적부진 우려소식이 겹쳐지면서 1%가 넘게 급등했으며,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4528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7.1%나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맞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기관의 매도세를 방어하면서 전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05.40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6억원과 222억원의 매물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508억원 규모의 매물을 내놓았다. 차익 및 비차익 등 프로그램들은 총 1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82%) 오락문화(0.75%) 금융(0.69%) 건설(0.63%) 등 절반가량의 업종들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 섬유의류(-1.92%) 운송(-1.33%) 통신서비스(-1.22%) 방송서비스(-1.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바이로메드(1.59%) 코미팜(1.55%) 컴투스(0.94%) 로엔(0.49%) 메디톡스(0.39%) 등이 올랐고, CJ E&M(-2.37%) SK머티리얼즈(-1.21%) 케어젠(-0.97%) 카카오(-0.76%) 셀트리온(-0.19%)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시각 일본 니케이지수(16383.04[1.43%↓])는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하락으로 엔·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급락세로 마무리됐다. 반면 인민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한 1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공급이 예고된 중국 상하이종합(3044.08[0.94%↑])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22239.69[1.12%↑])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37.0원)보다 2.1원 하락한 11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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