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들어 괴로운 ‘불면증’ 증가, 원인과 예방법은?

[월드투데이 박소진 기자]

▲ (사진= KBS 2TV '여유만만' 제공)

지속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불면증 환자가 최근 2년 사이 20% 가까이 급증했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비기질성불면증·수면개시 및 유지장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만5685명으로 2013년(42만5077명)보다 19.0%(8만608명) 늘었다.

면증 환자는 40대 이상에서 특히 많았다. 작년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27.6%로 가장 많았고, 50대(21.5%), 60대(18.8%) 순이었다.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전체의 67.9%나 됐다.

불면증은 1개월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도중 자주 깨는 병이다. 잠에서 너무 일찍 깨어나는 것도 불면증에 속한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낮 시간 동안 피로감이 쌓이고 의욕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불면증의 원인은 만성질환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수면 습관이다.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각성제·항우울제 등의 약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먹으면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도 원인 중 하나다.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각성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 등을 먹으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불안한 심리상태도 불면증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지고 있는 질환이 원인이라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불면증 완화에 필수적이다. 생활습관이 문제라면 ‘수면 위생 수칙’을 지켜 불면증에서 탈출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는 불면증 예방 수칙으로 △낮잠을 피한다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 더운 물로 목욕한다 △잠자리에 누워 10분 이상 잠들지 않으면 단순작업을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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