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연장, 거래소 관계자 "투자에 착오 없도록 해야"

[월드투데이 박소진 기자]

한국거래소의 매매거래시간이 1일부터 30분 늘어난다. 

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시장은 정규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고, 시간외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은 30분 단축된다. 정규시장은 오전 9시~오후 3시30분까지, 시간외시장은 오후 3시40분~오후 6시 열린다. 

전체 증시 마감 시간은 전과 동일한 오후 6시로 유지된다. 증권 거래 시간이 바뀌는 것은 지난 2000년 점심시간 휴장이 사라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경우 기존엔 오전 9시까지 오후 3시 15분까지 운영됐는데, 똑같이 30분 늘어나 3시 45분까지 연장된다. 금과 같은 일반 상품 시장도 오후 3시 30분까지 연장된다. 

매매 거래 시간 연장에 따라 종가 기준도 역시 30분 늦춰지고 자기 주식 호가 제출 가능 시한 등도 30분 늦춰진다.

거래소는 그동안 국내 증시가 외국 증시보다 거래 시간이 짧아서 거래 활성화에 부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며 거래 시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시장에서는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5~6% 정도 거래 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거래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제반 제도가 변경된다"며 "투자자들은 관련 사항을 충분히 유념해 투자에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