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박동선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들로 인해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67%) 오른 2029.7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가 부진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단기간 내 금리인상 우려가 감소됨에 따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55억원의 매물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과 823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다팔고 있다. 차익 및 비차익 프로그램들은 총 112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1.96%) 전기전자(1.77%) 의료정밀(1.38%) 철강금속(1.30%) 등 절반정도의 업종들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의약품(-2.23%) 음식료품(-1.07%) 유통업(-0.43%) 통신업(-0.30%)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4.17%) 아모레퍼시픽(-2.45%) 네이버(-1.55%) SK텔레콤(-1.52%)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3.33%) SK이노베이션(3.08%) 삼성화재(3.00%) 삼성전자(2.1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겹쳐지면서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8%) 하락한705.66의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6억원과 15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및 비차익 프로그램들은 총 58억원의 매물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장비(1.88%) 출판·매체복제(1.38%) 반도체(1.36%) 금속(1.33%) 등이 상승세를 띠고 있으며, 디지털콘텐츠(-2.08%) 섬유·의류(-1.27%) 종이·목재(-1.26%) 제약(-1.02%) 등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미팜을 기준으로 솔브레인(4.92%) SK머티리얼즈(3.73%) 서울반도체(3.28%) 에스에프에이(2.65%) 등이 오르고 있고, 코오롱생명과학(-3.18%) 제넥신(-3.09%) 메디톡스(-1.48%) 셀트리안(-1.34%)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주요증시들은 2분기 GDP부진에 따른 달러약세로 ▲다우 18432.24(0.13%↓) ▲나스닥 5162.13 (0.14%↑) 등 혼조세로 마감됐으며, 유럽 증시는 바클레이즈(영국)·UBS(스위스)·BBVA(스페인) 등 은행주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영국 6724.43 (0.05%↑) ▲프랑스 4439.81 (0.44%↑) ▲독일 10337.50 (0.61%↑)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시각 중국 상하이지수(3031.01 [0.63%↓])는 7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대 이하로 나타남에 따라 1%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니케이지수(16569.50 [0%↑])와 홍콩 항셍지수(22191.11[1.37%↑])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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