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증상, 적절한 대처법은?

[월드투데이 박소진 기자]

▲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뇌전증은 아직 생소한 단어이지만 사회적 편견이 강한 질병중 하나인 ‘간질’을 일컫는 명칭이다.

이 뇌전증은 질병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발작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처음 접했을 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발작적인 경련이 불규칙적으로 반복될 경우 환자와 그 주변인들은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증상은 간질의 다른 말로 손상된 신경세포가 불안정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발작이 반복적으로,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생해 만성화된 질환군을 의미하며 경련이나 발작이 대표적인 증세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오해와 편견이 남아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진단받기를 두려워하고, 주변 사람에게 숨기려 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 탓에 공식 명칭도 뇌전증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발생하고 그 원인에 따른 명확한 치료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이 간질 증상을 보이는 특발성 뇌전증(간질)이 과반수를 차지하지만, 뇌혈관 질환이나 뇌성마비 등 MRI나 CT 등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증후성 뇌전증을 투병 중인 환자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기본적인 뇌전증의 치료는 약물 치료이며, 이로써 환자의 80% 정도가 약물로 조절이 된다.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검사에서 뇌의 병변이 확실히 보이는 경우는 약물 치료보다는 수술적인 치료가 더 우선적으로 선택돼 완치될 확률이 높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정확한 검사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의논해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적 접근법'이 뇌전증 진단과 치료 결정에 매우 중요하다. 처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물론 기존에 병을 알고 있던 뇌전증 환자도 최신의 진단법과 치료법으로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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