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 시도때도 없이 졸음 쏟아진다면 의심해봐야

[월드투데이 박소진 기자]

▲ (사진= MBN)

기면증 증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면증은 밤에 충분히 자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증이 생기면서 본인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질환이다. 이는 '히포크레틴'이라는 세포 때문이다. 히포크레틴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세포인데, 이 세포가 죽으면서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히포크레틴은 우리가 낮에 활동할 때 각성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히포크레틴이 줄면 낮에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고 밤에는 잘 자지 못하게 된다. 이 세포가 죽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순식간에 잠에 빠져드는 수면 발작과 몸의 기운이 빠져버리는 탄력발작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수면 발작은 식사나 대화 중 순간적으로 잠이 들고 통상적으로 10~20분 후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일어나지만 2~3시간 간격으로 이러한 양상이 되풀이된다. 

구체적인 기면증의 증상을 보면 ▶낮 시간의 일과 중 전날 수면부족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참을 수 없이 쏟아지는 졸음(수 분에서 1시간까지 지속됨) ▶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주저앉음, 목소리 변화, 눈꺼풀 무거움 등) ▶만성피로와 수면마비, 가위눌림 등이 있다. 주로 중-고등학교 시기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면증이 발병했다고 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복용만 잘하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여러 기구를 이용하여 수면 중 상태를 기록, 분석하는 것)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평소 카페인 음료같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들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면증 증상, 나도 혹시 기면증?", "기면증 증상,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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