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박동선 기자]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주요증시가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진과 유가급락이라는 악재에 급등했던 부분들을 반납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0.70%) 떨어진 2004.8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세계 주요증시들이 ▲미국 경기지표 부진 ▲국제유가 하락 ▲유럽 남부지역 은행권의 부실성 부각 등의 요인으로 일제히 하락마감한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하락장세가 펼쳐졌다.

여기에 19거래일째 매수를 거듭하던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더 크게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94억원의 매물을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들은 각각 1014억원과 1066억원의 매물을 내다팔고 있다. 차익 및 비차익 프로그램들은 총 716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3%) 전기가스업(0.43%) 유통업(0.07%) 은행(0.01%)) 등 일부업종만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5.42%) 운수창고업(-1.56%) 운수장비(-1.56%) 보험업(-1.33%) 등 대다수의 업종들이 내림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1.80%) SK하이닉스(1.19%) LG생활건강(0.94%) 한국전력(0.64%) 등 소수의 종목들만이 상승중이며, 아모레G(-2.96%) 아모레퍼시픽(-2.90%) 삼성화재(-2.83%) 현대모비스(-2.33%)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20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한 현대상선(-25.85%)을 비롯해 ▲한진해운(-7.66%) ▲흥아해운(-3.57%) ▲대한해운(-1.75%) ▲팬오션(-1.52%) 등 해운업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저가매수세의 개인들과 매도공세중인 기관이 매매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일시적인 매도현상이 겹쳐지면서 전거래일보다 1.74포인트(0.25%) 하락한 699.1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9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동안 기관은 2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장 초반 일시적인 매도세를 보였으나 현재 30억원 규모의 매물을 사들이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으며, 차익 및 비차익 프로그램들은 총 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67%) 일반전기전자(0.51%) 출판·매체복제(0.42%) 운송(0.37%)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종이목재(-2.32%) 방송서비스(-1.62%) 통신장비(-1.02%) 등 다수의 업종들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솔브레인'과 '씨젠'을 기준으로 휴젤(3.12%) SK머티리얼즈(2.97%) 콜마비앤에이치(1.46%) 케어젠(1.45%) 등 절반정도의 종목들이 상승중이며, GS홈쇼핑(-2.67%) 바이로메드(-2.32%) 이오테크닉스(-2.23%) 등의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전날 미국 주요증시들은 ▲다우 18313.77(0.49%↓) ▲나스닥 5137.73 (0.9%↓) 등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도 ▲영국 6645.40 (0.73%↓) ▲프랑스 4327.99 (1.84%↓) ▲독일 10144.34 (1.8%↓)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시각 아시아 주요증시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16269.02 [0.75%↓]) ▲홍콩 항셍지수(21781.27[1.57%↓])가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지수(2974.69 [0.11%↑])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