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2% 언어폭력 경험 ‘40% 퇴사’

▲ 사진=고용노동부 블로그

직장인 중 60% 이상이 사내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10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언어폭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 중 62.2%가 ‘직장 내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언어폭력(복수응답)으로 ‘호통이나 반말’(53.4%)이 1위로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인격 모독적 발언’이 50.5%로 2위 ‘능력 비하’가 48%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 ‘욕설, 비속어’(42.1%), ‘험담’(40%), ‘약점 가지고 놀리기’(24.7%) 등의 언어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이 이루어지는 장소(복수응답)는 ‘사무실 등 업무 중’(78.3%)으로 꼽혔다. 언어폭력의 가해자(복수응답)로 전체 응답자 중 72.9%가 ‘상사’라 답했다.

응답자 중 언어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한 사람들은 언어폭력을 당한 이유로 ‘상대방의 언어 습관이라서’(30%)를 골랐다.

이어 ‘상대가 화 등을 풀기 위해서’(29.8%), ‘개인적인 감정 문제가 있어서’(11.9%), ‘업무 등을 제대로 못해서’(10.5%)가 언어폭력을 당한 이유로 선정됐다.

직장인 53.9%는 언어폭력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애사심이 떨어졌다’(59.5%.복수응답), ‘업무 성과가 떨어졌다’(44.3%), ‘앙금이 쌓여 대인관계가 나빠졌다’(37.3%), ‘출근이 두려워졌다’(29.8%) 등 언어폭력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언어폭력으로 인해 39.9%는 퇴사를 하기도 했다.

퇴사, 업무 성과가 떨어짐 등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전체 응답자의 44.3%가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사원 급의 40.1%가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에 부장 급 이상은 절반인 50.6%가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음을 느끼는 상황(복수응답)으로 ‘욕설을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때’(43.6%), ‘나도 모르게 거친 말을 내뱉을 때’(42.1%), ‘언어폭력이 폭력이라고 인식되지 않을 때’(38%), ‘점점 나의 언어폭력이 심화될 때’(18.2%), ‘폭언을 당하는 사람이 불쌍하지 않을 때’(17.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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