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장관에 관심 집중 "그는 누구인가"

[월드투데이 김유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장관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현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관급 인사 3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법무법인 광장의 박경호 변호사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으로 영전하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 후임에는 노형욱 기획재정부 기획관리관을,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한편 조윤선 전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씨티은행에서 법무총괄 부행장직을 역임했다. 

2002년 16대 대선 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도와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 당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2012~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및 당선인 시절에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과 신뢰를 쌓았다. 

조윤선 전 장관은 변호사 출신임에도 공연전문잡지에 오페라와 명화에 대한 칼럼을 2년 동안 기고할 정도로 음악, 미술 등 문화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가 답이다'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등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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