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수막염 합병증 주의 ‘증상·예방법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바이러스 수막염 환자의 60%가 10세 미만의 아동으로 조사됐다.

16일 건강보험신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바이러스 수막염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한해 평균 1만 5000명이 바이러스 수막염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1만 6180명이 진료를 받았다.

총 진료비는 2015년 80억 2968만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년 평균 바이러스 수막염에 걸린 2명 중 1명이 10세 미만이었는데, 지난해에는 60%가 10세 미만의 아동으로 나타났다.

한편, 뇌수막염은 뇌와 뇌조직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결핵균, 세균, 곰팡이균에 의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발병할 수 있다.

소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장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수막염에 걸리면 초기는 감기와 비슷한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심할 경우 의식 변회, 경련, 발작, 혼수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1~2일 내에 급격하게 증상이 나타나는데 반해 바이러스성은 3~4일에 걸쳐 증상이 진행된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면역기능이 정상일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도 대부분 7~10일 내에 완치가 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의 경우 드물게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난청, 뇌전증(간질), 수두증, 뇌 종창, 혈전증, 뇌출혈 뇌성 마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며 어른의 경우 뇌혈관 질환, 뇌 종창, 뇌출혈, 패혈증 쇼크, 호흡 곤란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주로 7~10월 많이 나타난다. 특히 8월과 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니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감염자의 침, 콧물, 가래, 분변 등이나 이에 오염된 물질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단체 생활이 이루어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손 씻기를 생활화 하고 휴지나 수건 등은 개인 물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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