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리아 옴란 ‘가족들 생존 여부는?’

▲ 사진=AMC 유튜브 캡처 / 영상=AMC 유튜브

공습에서 살아난 5살 옴란의 사진에 전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러시아가 유엔의 휴전 요청을 받아들였다.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격전지 알레포의 카테르지 마을의 무너진 주택 틈에서 5살 옴란 다크네시이고가 구출됐다.

알레포 미디어 센터(AMC)가 촬영한 동영상에 옴란의 구출 장면이 담겼다. 무너진 주택 틈에서 구출된 옴란은 구급대원에게 안겨 구급차 안으로 옮겨졌다.

구급차 의자에 앉은 옴란의 온 몸은 피와 먼지로 덮여있었고 이마의 상처에서 흘러내린 피로 한 쪽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옴란은 넋이 나간 멍한 표정으로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현재까지 2,144,071명이 영상을 조회했고 수차례 공유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khalid albaih SNS

카타르 작가 칼리드 알바이흐는 ‘시리아 어린이에게 주어진 선택’이라는 그림을 그려 SNS에 공개했다. ‘남는다면’(If you stay)이라는 문구 위에는 옴란, ‘떠난다면’(If you leave)이라는 문구 위에는 쿠르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쿠르디는 터키 해변에서 잠자는 듯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아이이다.

옴란은 다행이 내상이 없어 이마에 난 상처를 꿰매는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간호사는 “의식은 있었지만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며 “마치 잠든 것처럼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병원에 이송된 직후 옴란의 상태를 밝혔다.

옴란의 부모와 1세, 6세, 11세 형제들 모두 큰 부상 없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8일 러시아가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여 알레포에서 48시간 휴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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