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유증, "늦은 술자리 피하고 하루 7~8시간 푹 자야"

[월드투데이 박소진 기자]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떠났지만 올해는 폭염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가 더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밤늦게, 새벽 일찍 잠을 설치며 올림픽 경기를 보다 보니 일상으로 돌아오는 속도가 더 더딘 기분이다. 대체로 하루이틀이면 생체리듬이 어느 정도 돌아오고, 1~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몇 주 동안 극심한 휴가 후유증으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휴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고,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 하루 7~8시간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푹 쉬어도 피곤함이 지속되면 점심시간에 낮잠을 10~20분 자면 도움이 된다. 

휴가 기간 너무 무리하게 활동했거나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과 담배를 한 경우, 장시간 비행기나 자동차 여행을 했거나 평소에 안 하던 여러 가지 운동이나 놀이기구를 한꺼번에 했다면 허리와 근육의 피로감이 더 할 수 있다.

장거리 여행 때 오랜 시간 비좁은 공간에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가만히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면 모든 근육이 자신의 근육과 힘줄, 인대의 허용된 범위를 넘어 근육 피로감이 높아지고, 힘줄과 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늘어나게 된다. 

휴가 후 일정 기간 휴식을 취했는데도 목과 허리에 통증이 올 경우 지체하면 바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사무직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사람은 의자에 1시간 이상 앉지 말고, 15~2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 도움이 된다. 

휴가를 마치고 약 1주는 생체리듬을 직장 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 푹 자야 한다. 몸의 피로해소 능력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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