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령 아버지 김동석 대령 ‘맥아더 장군도 인정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故 김동석 대령이 ‘9월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처는 화령장 전투에서 활약한 김동석 대령을 9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령은 1948년 12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교해 1949년 소위로 임관해 수도경비사령부 제17연대 11중대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6·25 전쟁이 잘잘하며 김 대령은 경북 상주 인근에서 벌어진 북한군 제15사단 45연대와의 화령장 전투에서 북한군을 궤멸시켜 모든 연대원이 1계급 특진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 파견돼 서울 탈환 작전에서 첩보업무를 담당했다.

그가 수집한 정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잘 알려진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령의 정보가 작전에 큰 영향을 미치며 한국군의 정보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진미령은 아버지가 한국 전쟁 4대 영웅 중 한 분이자 맥아더 장군에게 ‘This Man’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2002년 김 대령의 공적을 인정해 ‘전쟁 영웅’ 칭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령은 강릉, 속초, 목포, 수원시의 시장, 함경북도 도지사 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대한유도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09년 3월 26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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