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떼죽음, 새끼70마리 포함 323마리 ‘어쩌다가?’

사진=ntb scanpix

노르웨이에서 300마리가 넘는 순록이 떼죽음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환경청은 남부 하르당에르비다 고원에서 떼죽음을 당한 323마리의 순록이 폭풍우 속 이동하던 중 26일에 친 벼락을 맞아 죽은 것이라 추정했다.

환경청은 순록이 무리지어 움직이는 습성이 있는데 폭풍우를 지나는 동안 겁에 질려 더욱 붙어있어 떼죽음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벼락이 친 곳 반경 50~80m 이내에 모여 있던 순록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 야생동물이 벼락으로 떼죽음을 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떼죽음을 당한 순록의 사체는 사슴류에 퍼지는 신경계 전염병을 연구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순록은 시력이 좋지 않아 후각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개 외에 순록을 떼죽음으로 몰고 간 다른 이유가 있는 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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