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멱살잡이 사과’.. 장신중 ‘고발장 접수’

사진=한선교 의원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멱살을 잡았던 경호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5일 한선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던 것에 대해 “다시는 이런 행동이 없도록 자숙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을 문제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며 의장실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한선교 의원이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고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경호원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파견된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로 알려졌다.

이에 퇴직 경찰관 모임 무궁화클럽, 경찰개혁 민주시민연대, 민주 경우회,가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권을 열고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전형적인 권력형 갑질”이라고 한 의원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현직 경찰관 338명이 뜻을 모아 한 의원을 고발한다.

장신중 전 강릉 경찰서장이 서울 영등포 경찰서를 찾아 한 의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상원 서울지방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이 들어온다면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경호 요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떤 이유건 잘못된 행동”이라며 “해당 경호원과 모든 경찰관에게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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