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협의회 ‘상생협약’에도 가맹점 외면 ‘대책 촉구’

사진=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집단 진회에 나섰다.

6일 오후 2시 서초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가 집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60여개 가맹점이 폐점을 결정했고 폐점을 준비하는 매장도 수십여개에 이른다”며 “가맹 본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 본사와 가맹점 간에 체결한 상생협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식자재 비율을 전체 순 매출액 38%에서 30%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고, 매출 하락 개선을 위해 광고비용을 매월 5억 씩 지출하기로 합의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가맹점이 순매출의 4%를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으나 본사는 그에 합당한 광고 집행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정 회장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광고비가 집행되지 않았거나 부당 집행된 부분에 대한 반환, 갑질 폭행으로 인한 매출하락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협의회는 “실질적으로 매장에 도움이 되는 상생협약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고통을 외면한 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어 대책을 촉구하는 것”이라 호소했다.

한편, MPK 그룹은 “상생협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느라 늦어지게 됐다”며 “계속 대화가 진행 중이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