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이재민 4만 4천명’ 북한 내에서는 쉬쉬..

북한에서 홍수 피해로 6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행방불명됐다.

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6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행방불명 돼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홍수로 논밭 7,980여 정보가 침수되고, 2,100여 정보가 매몰되거나 유실됐으며, 560동의 공공건물과 30동의 생산건물, 20동의 교육기관 건물이 파괴 혹은 침수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 50여 곳 7만9,800여m와 교량 6곳 2,215㎡, 1개의 발전소 댐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위치와 명칭은 언급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전국적 범위에서 지원사업이 강화되는 속에 지원물자들이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복구사업에 필요한 건설자재들이 긴급 수송되고 있다”며 “함경북도에서는 필요한 자재들을 보장하면서 피해복구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괴된 살림집들을 복구하고 철도와 도로, 다리들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침수된 논밭들에서 고인 물을 뽑아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가 하면 부침 땅 주변의 물도랑치기와 강하천 제방 쌓기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대외용으로만 보도하고 대내용 매체에는 피해 상황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TV와 라디오에서는 함경북도 지방과 양강도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만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복구를 위한 지원을 받기 위해 알리면서, 대내적으로 주민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