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예금과 보험 등 휴먼 금융재산이 1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금융권의 휴면금융재산 잔액은 1조368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금이 75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금 1886억원, 미수령주식ㆍ배당금 867억원, 휴면성신탁 2301억원 등으로 분포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고객이 찾아간 돈은 7020억원이다. 상당액이 환급 처리됐지만 과거에 누적된 돈이 많아 고객이 내버려둬 금융권에 잠든 돈은 여전히 1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찾지 못한 '금융재산'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휴면 금융재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의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후 조회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 현황은 유가증권 관리업무 대행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및 KEB하나은행 등 3개 기관은 주식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무상증자, 배당 및 상속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주식·배당금을 보관한다.

휴면성 신탁 및 증권계좌 현황은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증권사별 휴면성 증권계좌 조회사이트 링크를 통해 각 증권사의 조회화면으로 접속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과거에는 만기가 지난 보험금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을 매겨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바로 타가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며 "보험은 10년 이상의 장기 상품이 많아 과거 찾아가지 않은 돈이 묶여 있어 보험금 비중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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