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한 직후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12일부터 전국 대리점, 판매점에서 임시 대여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일부터 전국의 대리점, 판매점에서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갤럭시A3·A5·A7, 갤럭시J3·J5, 갤럭시와이드 등 6종의 스마트폰을 대여폰으로 지급한다.

KT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이용자가 갤럭시노트7를 구매한 매장을 방문하면 대여폰을 제공한다. 대여 단말기는 갤럭시 J시리즈이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이용자는 회사로 연락하면 단말기를 대여폰으로 임시로 교체할 수 있는 판매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통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매장에서도 대여폰을 제공키로 긴급히 결정했으며,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삼성전자와 협의해 계속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갤럭시S7 등 프리미엄폰을 대여폰으로 이용하고 싶은 갤노트7 구매고객은 삼성전자서비스센터로 가야 한다.

삼성서비스센터는 주말에도 갤럭시노트7 기기 점검과 대여폰 지급 업무를 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지사항을 발표하는 인터넷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와 매장에서 대여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준비될 예정이니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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