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경주 지진 “자업자득. 친노영패 응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이 SNS에 쓴 경주 지진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다.

12일 오후 11시께 문성호 자치경찰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SNS에 ‘역대 최강 지진에 영남에 피해 속출’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문 소장은 “그녀 뽑은 지역의 자업자득일까요? 친노영패 응징일까요?”라는 글을 작성했다.

여기서 언급된 그녀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친노영패는 친 노무현·영남 패권주의를 뜻한다.

해당 글은 논란이 된 후 삭제됐다.

사진=문성호 SNS 캡처

문 소장은 같은 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고 “오늘 경주 지진은 이런 그녀의 실정과 민심이반에 대한 레드 카드 맞죠?”라고 글을 남겼다.

논란이 되자 국민의당은 “당과는 관계없는 개인적인 의견이다”고 문 소장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문 소장은 “과거 홍수나 기상 이변이 있을 때 임금이 책임을 지었다”며 “마찬가지로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이 잘못해서 하늘이 응징한 거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얘기를 민심 차원에서 풀어낸 것”이라 해명했다.

한편, 문 소장은 지난 4·13 총선 때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로 서울 용산구에 출마했으며 국회 보좌관, 전국대학강사노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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