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총파업 ‘국민 74%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반대’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23일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3일 총파업 투쟁에 10만 전체 조합원 총력 결집을 할 것이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 10일 전체 지부 대의원이 모여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23일 총파업을 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들은 전체 조합원의 90%이상, 현재 근무 중인 전원이 총파업 장소에 집결해 10만 여명이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성과연봉제는 노동개악의 핵심”이라며 “성과연봉제 저지는 10만 금융노동자와 한국의 노조를 지키는 투쟁”이라 말했다.

그는 “4~5만 규모의 파업으로는 진다”며 “9만 이상이 집결하는 총파업으로 미래를 지켜내자”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총파업투쟁의 화살 시위는 당겨졌다. 모여야 이기고 투쟁해야 승리 한다”며 “가자 9.23 총파업으로”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한편, 19일 금융노조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성과연봉제의 조기도입에 반대했다.

또 61%는 근로자들과 충분한 협의 후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3%는 아예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부와 사용자가 성과연봉제의 확대와 도입을 성급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의견에 공감한 사람은 6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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