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단층·일광단층·울산단층 모두 활성단층 ‘최대 8.3지진’

사진=기상청

고리원전과 월성원전 인근의 단층이 모두 활성단층으로 밝혀졌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이 입수한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 지도 제작’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단층, 일관단층, 울산단층 모두 활성단층이다.

해당 보고서는 2009년부터 3년간 연구된 것으로 국민안전처로부터 20억을 받아 실시됐다. 2012년 소방방재청에 활성단층 이라는 것이 보고됐으나 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연구 기간이 짧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연구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연구가 중단된 바 있다.

양산단층은 경주~양산~부산에 이르는 170km 단층으로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광단층은 울산~부산을 잇는 단층으로 길이가 45km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원전이 밀집된 고리원전과 직선거리로 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고리원전은 원전 8기가 운영 중이며 추가로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울산단층은 울산만~경주를 이으며 길이는 12.5km, 폭은 최대 3km로 알려졌다. 울산단층 인근에는 원전 6기가 운영 중인 월성원전이 있다.

현재 원전은 규모 6.5~7.0의 지진에 대해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규모 5.8이상 최대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더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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