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카드납부 사용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에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이 35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2.6%로 최근 5년간 가장 컸다. 이전 시기는 체크카드 사용액을 따로 집계해 통계적으로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87조3000억원 늘었다. 온라인쇼핑이 활성화한데다, 국세를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한몫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한시적으로 인하되면서 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도 반영됐다. 

체크카드 사용금액도 71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5%나 늘었다. 

카드대출은 현금서비스 취급액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이용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해 상반기 지난해 상반기 29조8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9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반면 카드론 이용액은 지난해 상반기 17조원에서 올 상반기 18조8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48조3000억원으로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폭보다 카드론 이용이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은 94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77억원) 대비 12.8%(139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카드론 부문의 수익집중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부수업무 등 수익원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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