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화장실 성폭행 ‘알림 벨 미리 훼손?’
20대 여성 연구원을 성폭행하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오후 5시께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동 화장실에서 여성 연구원을 성폭행 하려던 남성 A(61)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혼자 화장실에 들어온 20대 여성 연구원을 커터칼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연구원이 화장실에 설치된 위험 알림 벨을 눌러 경보음이 울리자 A 씨는 급히 도망쳤다.
도망치던 A 씨를 여성 연구원의 동료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2~3시간 전부터 여자 화장실에서 숨어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A 씨의 휴대전화에 음란물이 다수 저장돼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의 위험 알림 벨이 여러 개 손상돼 있었는데 A 씨가 한 것인지는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A 씨가 ‘소변이 급해서 여자화장실에 갔다’, ‘조카가 서울대에 다닌다’등 횡설수설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추후 조사를 한 뒤 특수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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