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경찰야구단 ‘2년 공백’ 어쩌나..

사진=지바 롯데

이대은이 경찰 야구단에 지원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야구 특기자로 의무경찰에 응시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1차 시험은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본관 2층 상무관에서 치러진다.

의무경찰에 지원한 선수는 지바 롯데 이대은, 두산 베어스 정수빈, LG 트윈스 오지환, KIA 타이거즈 한승혁, 한화 이글스 장운호 등이 있다.

이대은은 2007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 후 2014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계약 후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 3경기 등판해 5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소속팀 지바 롯데는 이대은과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입대 중 퓨처스리그에서 2년 동안 경기를 못 뛴다”며 “2년의 공백은 상식적으로 재계약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말했다.

이대은이 KBO에 돌아오려면 해외 구단과 계약 만료 후 2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해당 규정에 따라 이대은은 경찰 야구단에 붙어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올 1월 KBO 이사회에서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돌아오는 선수들은 대부분 공익근무 등으로 유예기간을 보낸다.

한편,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미국에 진출했던 김선기는 새로운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올 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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