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에 이어 ‘지하철 철도 파업’

은행 총파업에 이어 지하철과 철도도 파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7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위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앞서 7일 민주노동 대회의실에서 성과연봉제와 성과퇴출제 도입 중단, 현장 인력충원, 안전업무 직영화 등을 요구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7일 전국 8개 철도·지하철 노조가 참여하는 공동 파업을 실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노조 동시 파업으로 진행되며 전국 주요 도시 지하철 노조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철도 노조는 “지난 2013년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23일간 최장기 파업을 벌였을 때도 큰 손해가 없었다”며 “일주일 이상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에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대체인력을 우선 투입해 평상시와 같은 운행상태를 유지하며, KTX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필수유지 인력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다만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화물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평소대비 60%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출퇴근 버스노선 연장, 증편 운행 등을 통해 교통난을 줄인다.

또 중·장거리의 경우 고속버스, 시외버스, 항공기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완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2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으로 대처 하겠다”며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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