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18개월 멱살 잡고 발로 차고’

사진=SNS 캡처

광주의 어린이집에서 18개월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다.

22일 18개월 딸은 둔 엄마가 자신의 SNS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아이 엄마의 글에 따르면, 아이는 현재 18개월로 부모가 맞벌이를 해 올해 7월부터 광주 광산구 아XX 어린이집 종일반을 다니고 있다.

지난 19일 퇴근 후 아이를 데리러간 아빠가 아이 목의 상흔을 보고 “무슨 일이냐”고 어린이집에 물어보자 “애기가 손톱으로 긁었다”고 했다.

아이 엄마가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 전화로 확인하자 “이XX 선생님이 밥을 먹이다 손톱으로 긁었다”며 “아이 아빠가 가고 나서 그제서야 말하더라”고 답했다.

아이 엄마가 어린이집에 방문했을 때도 원장과 이 선생님은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이 엄마는 영아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아이 엄마는 “경찰이 분석까지 한 다음에 연락 주겠다고 하여 기다렸다”며 “부모된 입장으로서 목의 상흔이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하여 어제(21일) CCTV를 보여 달라고 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더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CCTV에는 아이의 입 안에 밥이 가득 있는 데 억지로 밥을 쑤셔 넣는 장면과 아이가 울자 멱살을 잡고 흔들고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아이 엄마는 “이 선생님은 용서를 빌겠다며 집과 직장을 계속 찾아오고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를 하고 있다”며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상황에서 이 글이 널리 퍼져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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