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야구 ‘전인지 시타 힘입어 고대 역전승’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연고전의 시작인 야구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으며 먼서 승리를 따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2016 정기 연고전’ 첫 시합인 야구 경기가 열렸다.

이날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가 시타를 선보였다. 전인지는 고려대 국제스포츠학과 4학년생이다.

시원한 헛스윙으로 시타를 마친 전인지는 야구공에 사인 후 관중석에 던진 뒤 퇴장했다.

3회 연세대 김병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은 연세대가 챙겼다.

이어 정진수와 김찬희도 안타를 때리며 연세대가 3대 0으로 고려대를 압도했다.

4회 고려대 김가담의 2루타로 고려대가 2점을 추격하며 연세대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6회까지 연세대 1학년 선발 성재헌이 2실점으로 활약하며 연세대로 승리가 기운 것 같았다.

성재헌이 마운드에 내려가고 불펜 박윤철이 오른 뒤 고려대는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2사 1,2루 상황에 천재환이 역전 2루타를 때려내며 4대 3으로 고려대가 역전했다.

고려대는 불펜 이지원이 6회에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고려대는 25승 7무 15패로 우위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정기전 야구의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정기 연고전은 야구, 농구, 축구, 럭비, 빙구 경기가 치러지고 경기 별 승패에 따라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2015년에는 2승 2패 1무로 양 대학이 무승부를 차지했다.

전체 전적에서는 연세대가 18승 10무 17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야구에 이어 23일 오후 3시 농구(잠실 실내체육관), 오후 5시 빙구(아이스하키. 목동 아이스링크장), 24일 오전 11시 럭비(목동 주경기장), 오후 2시 축구(목동 주경기장)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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