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순 금융자산 소폭 상승 ‘부채는 급증’

한국인 1인당 금융자산이 27,371 유로로 조사됐다.

26일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알리안츠 글로벌 웰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부채를 제외한 2015년 한국인 1인당 금융자산은 2만 7,371유로로 한화 약 3천 397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가 진행된 전체 53개국 중 한국은 2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만 4,160유로(2천 998만원)보다 상승하며 순위도 22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부채를 제외한 1인당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스위스로 170,589유로로 한화로 약 2억 1,173만원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160,949유로), 영국(95,600유로), 스웨덴 (89,942유로), 벨기에 (85,027유로)가 5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83,888유로(1억 4112만원)로 6위로 가장 높았다.

다른 아시아 국가인 대만(81,242)과 싱가포르(79,261)도 각각 8위와 10위로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부채를 더한 총 금융자산도 스위스가 260,804유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202,489유로), 덴마크(145,111유로), 영국(132,308유로), 스웨덴(130,664유로)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한국은 총 금융자산이 4만 9,580유로(6천 153만원)으로 전체 53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1인당 부채는 2만 2,209유로(2천 756만원)로 아시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부채 증가율은 인도(17.5%), 중국(16.8%)에 이어 9.8%로 세 번째로 높았다. 2014년 6.3%에서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알리안츠그룹은 “한국의 부채 증가율은 아시아 3위지만 증가율의 가속도는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