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국회의원 “정 의장 중립성 훼손. 형사고발 할 것”

사진=이장우 SNS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29일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정세균 의장이 반성하는 기미가 있거나 국민이나 새누리당에 사과하는 것도 없이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들어가는 것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고강도로 일치단결해서 계속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계속 국정감사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의장으로서 중립성, 공정성을 훼손했고 국회법 77조를 위반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대리인·돌격대장 역할을 하며 의장의 권위를 훼손했다”며 “그래서 의장직에 사퇴해야 하고 그 전에 국민과 새누리당에도 사과를 해야 하는데 사과와 반성의 기미 자체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며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로 검찰에 형사고발을 하고, 권한 쟁의 심판, 사퇴 촉구 결의안, 집행정지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물리적 동원을 다 할 것”이라 전했다.

또 이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김재수 장관 해임결의안 처리의 ‘주동자’라고 일컬으며 “박 위원장의 경우 구태정치의 상징 아닌가? 이번에 그분의 책임도 크다”며 “그분을 만약 청문회에 세운다면 단 하루라도 버틸 수 있겠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미르재단 문제는 의혹만 있고 명확한 근거가 없다. 정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정국을 혼란시키는 것이 야당의 전략”이라며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저지른 국회 파행 문제를 왜 대통령한테 책임을 지라고 하고 떠미냐”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정 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나흘 째 단식 투쟁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찾았다.

이 의원은 “대표님의 강한 뜻을 잘 알겠다”며 “그런데 이렇게 몸 상해가면서 하는 건 너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의원들에게 말할 수 없이 고맙다. 단식 투쟁으로 내가 제대로 알릴테니 의원님들은 잘 협의해 달라”며 “거야의 횡포가 있을 때마다 싸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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