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철우 “사드 피해 있다면 온몸으로 막겠다”

사진=이철우 SNS

이철우 의원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30일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국회에서 경북 김천 인근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배치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시민 여러분도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와 나를 믿고 대한민국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나부터 사드와 가까운 곳으로 거주지를 옮겨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만에 하나라도 사드 배치로 인한 피해가 있다면 내가 온몸으로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하늘로 날아가 인체에 닿지 않고 해가 없다”며 “휴대폰이나 전자레인지보다 약한 전자파의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기지 인근에 군 관련 시설, 군수산업 유치, 전원마을 조성, 군부대 이전, 지역 현안 해결 등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이끌어내겠다”며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국방부,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경상북도, 김천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주민 불안 해소 대책과 지역 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이번 사드 논란은 갈팡질팡하는 무능한 국방부에 일차 책임이 있다”며 “처음부터 절차나 과정을 생략한 일방적 결정을 내린 국방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