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삐라 발견 ‘미국의 시녀?’

서울 여의도에서 삐라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3일 오후 11시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이 수거한 삐라는 1300여 장으로 군 당국에 인계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뿐 아니라 동작구와 양천구 일대에서도 삐라가 발견됐다.

경찰은 “북측에서 풍선을 통해 살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번 발견된 삐라에는 ‘당국은 강토와 겨레를 자력으로 지키려는 북의 핵 보유 선택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민심을 따르라’, ‘서로 총을 겨누고 평화를 논할 수 없고 서로 비방중상하면서 화해협상을 논할 수 없다’, ‘미국도 대한민국도 출로는 하나, 북의 전략적 지위를 인정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 공존하는 길 택하라’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미국의 시녀’라 지칭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