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국정감사, 방산 비리 밝혀내야 해”
김제동이 국정감사에 부르면 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6일 경기 성남시청 야외광장에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김제동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언급된 것에 대해 “만약 부르면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하지만 준비를 잘 하셔야 할 것이다”며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제동은 “방위병인데 일과 시간 이후 영내에 남아 회식 자리에서 사회를 봤다”며 “사회를 본 것 자체가 군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김제동은 “이런 얘기들을 실제로 하면 더 있는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가 그 얘기만 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또한 김제동은 “북한의 핵 실험이 몇 년 주기에서 몇 개월 주기로 바뀌었다”며 “국민의 세금을 받는 사람이면 제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국방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제동은 “국정감사에서는 내 얘기가 아니고 국방의 얘기를 해야 한다”며 “세금 받고 일하는 국방위 공무원은 세금 주는 국민들의 안위에 대해 얘기해야 상식적으로 맞는다”고 강조했다.
또 김제동은 방산비리에 대해 언급했다.
김제동은 “시중에 몇 만 원이면 살 걸 몇 십만 원에 사고 방탄복은 총알 뚤리고 신형 전투화는 물이 샌다”며 “거기서 돈 빼돌리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이이들 목숨이 위험에 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거 밝혀내라고 국정감사하고 세금 주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반문했다.
한편, 지난 5일 국방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김제동의 영창 발언이 담긴 방송 영상을 공개하며 군 명예를 실추했다고 주장했다.
김제동은 장군의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해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고 방송에서 말했는데,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진상규명을 위해 국방위에 김제동의 국감 증인 출석 요구서 채택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