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틴, 아토피에 영향 ‘렙틴 저항성 증상과 해결책은?’

렙틴과 아토피가 상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고려대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 유영·서성철 교수팀은 6~12세 초등학생 2,109명을 분석해 아토피피부염 중증도가 심할수록 렙틴의 농도가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의 혈중 렙틴 호르몬 수치는 0.53ng/mL으로 그렇지 않은 아이 0.86 ng/mL보다 1.62배 낮은 수치가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나쁠수록 랩틴의 혈중 농도는 더 떨어졌다.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는 렙틴 혈중 농도가 약 0.33 ng/mL로 경증 환자군의 농도가 0.77 ng/mL인 것에 비해 2.6배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꾸준한 체중 조절과 적정한 영양공급 등이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아토피피부염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 말했다.

사진=mbc 스페셜 방송 캡처

한편,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호르몬으로 체중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통 비만한 사람은 렙틴 저항성이 높게 나타난다. 식사 중 분비되는 렙틴에 저항성이 생겨 포만감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서 폭식을 하고 렙틴이 과다 분비돼 저항성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렙틴 저항성이 있는 경우에는 ‘▷고혈압이 있다 ▷허리에 군살이 있다 ▷식사 후 피곤함을 느낀다 ▷과체중이다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찾는다 ▷끊임없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설탕이나 카페인 같은 자극제를 갈망한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체형이 바뀌지 않는다 ▷항상 또는 이따금씩 밤에 허기를 느낀다 ▷잠이 들 때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렙틴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삼가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렙틴을 자극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운동은 주의해야 한다. 과도하게 운동을 할 경우 활성산소와 스트레스를 유발해 렙틴의 저항성을 올릴 수 있다.

식사 사이의 간격은 4~6시간이 적당하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견과류 등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술과 적은 수면 시간은 렙틴 수치 관리에 방해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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