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5년 만에 감소할 전망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20만2천톤(t)으로 지난해보다 2.9%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5년 중 최고와 최저를 제외한 연도의 평균인 평년 396만t보다는 6.1%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10아르(a)당 생산량은 지난해 542㎏에서 올해 540㎏으로 0.4% 줄었지만 평년 508㎏ 보다는 역시 6.3% 많았다.

통계청은 "벼 낟알이 익는 시기인 9월 상순∼하순에 일조시간과 일교차가 줄어드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10a당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건축, 택지 개발, 타 작물 재배 등으로 쌀 재배면적이 2.6% 줄어든 77만9000ha를 기록했고, 기상여건 악화로 10a당 생산량이 0.4% 감소한 540kg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쌀 생산량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율이 10a당 생산량보다 커 총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시·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84만8000t으로 가장 많고, 충남(77만9000t), 전북(68만6000t)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지역의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55.1%차지한다.

한편 올해 쌀 수요량은 390만~395만t으로 예상되고 있어 초과 생산량은 30만t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연내에 일괄 수매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통계를 토대로 격리 물량을 잠정적으로 산정하고, 다음달 실제 수확량이 집계되면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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