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첫 핵실험(2006년 10월 9일)을 감행한지 10년을 맞은 9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이 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전례다. 북한은 주로 기념일에 도발을 감행했다. 10월10일은 북한이 기념일로 치는 노동당 창건일이다.

또한 북한의 수상한 움직임도 여러 곳에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트럭이 오가며 자재가 쌓여있는 모습이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포착됐다.

핵실험장 뿐만 아니라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기지인 동창리에서도 사람과 차량의 활발한 움직임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원산 기지에서도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식별됐다.

한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판문점을 방문하고 고강도 대북압박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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