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박근혜 정부 실력자?’ 줄 서야 일을 딸 수 있다?

[월드투데이]차은택 감독이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 깊숙이 개입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KT의 방송광고를 사실상 싹쓸이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올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동안 지상파, 인터넷, 케이블, 바이럴등 KT가 제작한 영상광고는 총 47편 중 차은택감독의 속해있는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20편에 달하는 KT광고를 대행 또는 제작했고, 가까운 사이로 추정되는 다른 업체까지 합하면 총 26편의 광고를 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순실씨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 감독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15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KT의 광고 62편 가운데 차 감독이 대행·제작·연출 등에 관여한 광고는 3편뿐인 것이 비교가 되고 있다.

KT가 민간기업이지만, 국민연금이 대주주로 자리하고 있어, 박근혜 정부의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차은택 감독이 상당수의 KT의 광고를 독식할 수 있었다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광관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광고계에서는 차은택에게 줄 서야 일을 딸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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