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다이옥산·총트리할로메탄’

한강, 금강, 낙동강 중에서 낙동강의 발암물질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3대가 수질 검사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은 한강과 금강에 비해 발암물질 검출량이 크게 웃돌았다.

환경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대강의 112개 취·정수장의 수질 검사를 진행했다.

취·정수장은 한강에 52개, 금강에 23개, 낙동강에 39개가 운영 중이다.

낙동강은 발암물질 1,4-다이옥산(0.00068㎎/L)이 한강(0.00006㎎/L)에 11.3배, 포름알데히드(0.00218㎎/L)가 금강(0.00007㎎/L)의 31배·한강(0.00011㎎/L)의 19.8배 검출됐으며 총트리할로메탄(0.027㎎/L)도 한강(0.022㎎/L)과 금강(0.020㎎/L) 보다 많이 검출됐다.

또한 납, 불소, 비소 등 각종 유해영향을 주는 물질의 농도도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정부에서 기준치 이하라고 하지만 태아·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1,300명 영남 주민은 발암물질 섞인 물을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반을 마련하든지 환경부 차원에서 낙동강 수질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유해물질은 가능한 늦을수록 좋은 만큼 낙동강 수질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