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연설문 논란이 커지면서 ‘탄핵’과 비롯해 ‘하야’까지 네티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가 사전에 받아 봤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최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 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고 말했으며, "일부 연설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취임 이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일부 자료에 대해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나 청와대 보좌 체제가 완비된 이후에

는 그만 뒀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이유에 대해 "꼼꼼하게 하려는 마음에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마음 아프게 한 일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제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저로서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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