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박근혜 대통령 불쌍, 빨갱이 빼고 모두 지지해’

사진=박근혜 SNS

비선실세 의혹의 최순실에 대한 여러 정보가 공개되며 박근혜 대통령의 팬카페 박사모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팬 카페인 ‘대한민국 박사모’에는 상반된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쪽은 ‘박사모를 떠나겠다’고 하고 한 쪽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한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곧고 맑은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만대에 길이 남길 바랬다”며 “그동안 일일이 자문 받으며 의논했다는 소신 없고 무능한 대통령이 었다는 생각할 때마다 너무 분하고 한심해 박사모에 한시라도 더 있기 싫어서 탈퇴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정말 한심하고 그동안 지지했던 것이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는 “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솔직한 설명은 도외시한 채 야당의 주장 그대로 믿고 이렇듯 행동하는 당신이 무슨 박사모냐.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사람 필요 없습니다”며 “문죄인처럼 뻔한 사실도 기억 안 난다느니 모르는 일이라며 거짓말 늘어놓은 소인배나 가서 지지하세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박사모 내에서는 탈퇴하겠다는 사람보다 남아서 박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사람이 많아 ‘흔들리지 않는 박사모’라는 말도 생겼다.

회원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꼭 지켜드릴게요”, “우리가 선택한 국가원수님 우리 국민이 지킨다”, “나라를 위한 구국의 심장을 가지신 분”, “박사모의 애국충절이 빛나는 곳에 머물고 있어 영광이다”, “대통령님을 믿는다”, “남은 임기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역대 대통령 치고 박근혜 대통령만한 인물이 있었나”, “빨갱이XX들 빼고 온 국민이 지지 한다”, “박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냐” 등 박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글들이 게시됐다.

또한 박사모 회원들은 “대한민국이 종북좌빠가 전부는 아니다”, “언론에서 XXX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 “간사한 사람의 종말은 좋지 않다”, “언론, 종편은 도대체가 어느 나라 국민인가” 등 박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한 회원은 “박 대통령이 불운했다”며 세월호, 메르스, 새누리당 의원들의 배신, 경기 침채, 유가 폭락 등을 언급했다.

그러며 “정말 한마디로 진짜 안 좋은 시기에 대통령이 됐다”며 “너무나 불운하고 불쌍한 박 대통령에게 힘을 드립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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