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게이트', '탄핵', '하야' 등을 비롯한 '비선실세' 키워드에 대한 정확한 뜻을 묻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다. 

탄핵(彈劾)은 위법행위를 한 공직자가 법적 절차를 거쳐서 파면되는 것을 의미한다. 탄핵요건과 절차는 헌법에 나와 있다. 헌법 제65조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야(下野)란 관직이나 정계에 있던 사람이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또한 비선실세 비선(秘線)이란 남이 모르게 어떤 인물이나 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거나 그런 관계를 뜻한다. 실세(實勢)는 실제 세력, 또는 그것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비선실세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관계를 말한다. 

시국선언(時局宣言)은 정치 또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교수 등 지식인이나 종교계 인사 등이 한날 한시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에 대해 촉구하는 것을 뜻한다. 

게이트(gate)란 말은 1972년 발생한 미국의 워터게이트사건에서 유래했다. 당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비밀 공작반을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투시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도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게이트라는 용어는 바로 워터게이트 빌딩에서 따온 것으로 정치 권력과 관련해 일어나는 대형 비리 의혹 사건이나 스캔들을 칭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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