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값 인상 ‘오비따라 줄줄이 인상 예정’

사진=오비맥주

4년 3개월 만에 맥주 출고가가 인상된다.

국내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다음 달 1일부터 국산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6% 올린다. 지난 2012년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이번 맥주 출고가 인상에는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의 맥주는 제외됐따.

오비맥주는 전국 주류 도매상, 대형마트 등 거래처에 “국산 맥주 전 제품 출고가를 평균 6.01% 올린다”고 통보했다.

출고가 인상은 병, 캔, 페트 등 제품에 따라 상이할 전망이다.

대표 상품인 카스 500ml 병의 현재 출고 가격은 1,082원으로 6%를 인상할 경우 1146.92원으로 65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류 도매상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감안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소비자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의 가격을 5.62% 올리며 다른 주류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의 인상에 다른 맥주 취급 업체들도 맥주의 출고가를 인상할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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