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월드투데이 박소진 기자] 31일은 할로윈데이다. 우리나라 전통에는 없는 풍습이지만 최근 몇 년 새 이를 즐기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다. 

원래 할로윈데이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사윈' 축제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켈트족의 새해 첫날은 11월 1일인데, 이들은 한 해의 마지막날인 10월 31일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기 위해 제사를 올렸다. 

이 때 악령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악령으로 꾸미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이 풍습은 기독교 문화와 융합하면서 오늘날의 할로윈 축제로 발전했다는 것인 전문가의 견해다. 

할로윈데이라고 해서 모든 분장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이나 사회적인 문제, 사건 등과 연관된 분장은 피하는 것이 관례.

예를 들어 인종차별을 느낄 수 있는 흑인이나 아시아인으로 분장하는 것은 조롱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빨간색이나 초록색 피부로 분장하는 것은 괜찮다.

한편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성인의 날'로 정했는데 그 전 날인 10월 31일은 전야제가 되는 셈이다. 고대어에서 성인을 가르키는 단어는 '할로우(Hallow)'이다. 그래서 전야제를 뜻하는 '윈(e'en)과 결합하면서 '할로윈'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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