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물가 상승 ‘맥주 소주 음료 제과 빙과류까지’

31일 코카콜라가 11월 1일자로 코카콜라와 환타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인상되는데, 브랜드의 출고가가 평균 5% 인상된다.

코카콜라는 “올해 들어 유가, 원당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제조경비 및 판매관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올해 초 스프라이트 공급가가 평균 7%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소주, 맥주, 제과 등 식료품 가격이 연달아 인상되고 있다.

맥주 업계 1위 오비백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국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카스 병맥주 500ml를 기준으로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 인상된다.

업계 1위의 가격이 인상되면 다른 업체들의 가격도 연달아 인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12월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의 가격을 인상한 뒤 롯데주류, 무학 등 다른 주류 업계도 도미노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이들 뿐 아니라 과자 값 인상도 계속됐다.

롯데제과는 비스킷류 8종 가격을 평균 8.4% 올렸으며, 빙과류 용량을 10ml 늘리고 100원 인상했다.

해태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등도 빙과류 가격을 연달아 인상했다.

크라운제과는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하고, 3개 제품의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라면 등 다른 서민 식품들의 가격도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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