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김유라 기자] 올해 10월 유독 기온 변화가 크고 강수량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기상청은 ‘2016년 10월 기상특성’을 발표하며 지난달은 전국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역대 4번째로 기온이 높은 10월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1.9도로 평년(9.0도)보다 2.9도 높아 1973년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4일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남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유입돼 10월 최고기온 및 최저기온 일 극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에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로 인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차바는 10월 우리나라에 직접영향을 준 태풍 중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 5일 하루 동안 10월 평년 강수량 수준(50.2mm)인 51.1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경상도, 전라도 및 제주도는 1973년 이래 10월 하루 최다 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차바는 10월에 우리나라에 직접영향을 준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며 "5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지형과 부딪히면서 제주도와 울산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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