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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를 내정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 후보로 우선 추천한지 이틀만의 내정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30일 대통령 비서실 개편에 이어 내각 개편을 단행 했다고 밝혔다.

이번 내각개편은 야당 출신 인사를 내정해 최순실 사태로 수세에 몰린 박 대통령이 야권의 국정 협조를 위해 김병준 교수를 지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신임 총리 후보는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평가하며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봤을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준 교수는 2006년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논문표절 의혹 때문에 취임 13일 만에 낙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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