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신뢰지수 63등 ‘1등은 어디?’

소비자신뢰지수에서 한국이 7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2일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 2016년도 3분기 결과를 발표했다.

닐슨의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전세계 63개국 3만 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소비자의 소비심리와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세계 소비자신뢰지수는 낙관세인 100에 근접한 99로 조사된 반면, 한국 소비자신뢰지수는 46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109를 기록하며 이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아시아에 이어 북미(105, -6%P), 아프리카/중동(87, -2%P), 남미(83, +5%P), 유럽(81, +2%P)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인도로 이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133으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필리핀으로 이전 분기와 동일한 132를 기록했다. 3위는 122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로 선정됐다.

미국은 이전 분기 대비 7%포인트 하락한 106,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이전 분기와 같은 106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이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해 84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나라는 이집트로 이전 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해 70을 기록했다.

한편,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는 “세계 소비자신뢰지수는 낙관세를 의미하는 100에 근접하게 회복됐다”며 “하지만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축된 소비 심리를 활성화시킬 수 있은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