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 결승타 조브리스트 구단최초 MVP 선정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나무위키

시카고 컵스의 벤 조브리스트(35)가 구단 최초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월드시리즈 7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하며 우승과 함께 '염소의 저주'도 108년 만에 풀었다.

 

MVP로 선정된 조브리스트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소속으로서의 MVP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누리며 구단 최초로 월드시리즈 MVP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우승이 없었고 월드시리즈 MVP는 1955년에 제정됐기 때문이다.

 

조브리스트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3할5푼7리의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7차전에서는 가장 필요한 순간 제역할을 똑똑히 해냈다. 그 마지막 타점이 시카고 컵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점수가 됐다.

 

조브리스트는 그의 포지션이 어디든, 또 어떤 팀에서 뛰든 제 몫을 다하는 선수였고,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는 한편 염소의 저주를 깨고 팀을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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