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입시면접 192점 받아 합격 ‘금메달 덕분?’

사진=horsepoint TV 유튜브 캡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대 입시에서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턱걸이로 합격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4일 공개된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전형 합격자 서류·면접 평가 결과’에 따르면 6명을 선발하는 2015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정 씨는 6등으로 합격했다.

전체 111명 지원자 중 1차 서류평가에서 22명이 합격하고, 2차 면접평가에서 최종합격자 6명이 선발됐다. 서류 80%, 면접 20%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다.

1차 서류평가에서 정 씨는 800점 만점에 350점으로 10위권 안에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행된 2차 면접평가에서 정 씨는 192점으로 면접평가 최고점을 받으며 6위로 이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당시 최종 1, 2위를 했던 두 학생은 요트 종목 국제대회 입상 경력이 있어 서류에서 750점대를 받아 압도적인 점수 차를 보였고, 정 씨를 포함한 서류합격자들은 300~400점대로 비슷한 점수였다고 전해졌다.

정 씨는 면접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단복을 입고 금메달을 지참한 뒤 면접에 임했다.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원서 접수 마감일 이후여서 서류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당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아라”고 5명의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대 측은 “서류가 당락에 영향이 크고 면접은 점수가 비슷해 크게 뒤바뀌는 것이 없다”며 “교육부 특별 감사를 통해 진위를 밝힐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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